세계적 건축거장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 안에 'Jeju in Podo, Podo in Jeju'라는 컨셉 문화 공간 포도갤러리에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성창학 작가의 '제주의 바다를 닮은 투명한 유리 공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포도갤러리의 10회차 전시로 타이틀은 ‘유리-바다를 품다’이다.

작가는 유리를 녹이는 것이 아니라 유리를 깎아내고 외관을 다듬어 그 안에 색을 채워 넣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약 20점의 유리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성작가의 작품 '여정(旅程) 연작'은 무리지어 이동하는 물고기 떼의 형상을 담아냈는데,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단편적인 시선으로서 작품은 바다 안을 유영하는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무리와 그 흐름이기도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작품은 마치 인간사회의 삶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각자의 인생 여정이 모여 물고기 떼라는 운명체를 만들어 해류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살아가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군상, 곧 ‘인생의 여정’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여정이라는 것은 여행길과 그 과정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포도갤러리와 작가의 작품 안에서 우리의 삶, 그 여정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